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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24] 치솟은 달걀값에 영세업체 직격탄..."앞길 막막"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

[앵커]
AI 파동으로 달걀 공급이 줄면서 동네 빵집과 토스트 가게, 전집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영세 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

달걀값이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치솟아 일부 업체는 빚까지 내가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

양시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

[기자]
작은 빵에 생크림을 발라 넣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.

20년째 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해 온 박창선 씨는 하지만 요즘처럼 일이 힘든 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.

두 배로 치솟은 달걀값이 문제입니다.

[박창선 / 빵집 운영 : 달걀값 때문에 순이익은 없다고 봐야 해요. 순이익을 소비자들한테 나눠주고 있는 실정이에요.]

십 년째 한 곳에서 토스트를 팔아 온 서용희 씨도 한숨을 내쉬긴 마찬가지입니다.

달걀을 포함한 재료비는 최근 한 달 동안 두 배가 올랐지만, 토스트 가격은 100원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

[서용희 / 토스트 가게 운영 : (가격 인상을) 생각은 하고 있는데 걱정이에요. 요즘에 장사도 안되고 그러는데 올렸다가 더 (장사가) 안될까봐….]

시장에서 전을 파는 가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

가격도 가격이지만 달걀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아 매일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습니다.

하루에 많게는 30판의 달걀을 사용하는데, 남은 달걀은 하루 치 분량도 안 됩니다.

[황희숙 / 전집 운영 : 원래는 여기, 여기, 여기 뒤에 가득 있어야 하는데 달걀이 달려서 없대요. 달걀 아저씨가. 오늘도 가져와야 하는데 못 가져오신다고….]

당장 내일 장사를 모르니, 전을 부칠 때 달걀 한 방울 한 방울이 아까울 지경입니다.

[이정자 / 전집 관계자 : 아깝죠, 달걀 쓰기가. 흘리면 안 되잖아요. 아껴서 써야 하는데….]

동네 골목의 달걀 가게는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.

달걀 농장과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빚까지 낸 상황입니다.

[달걀 가게 관계자 : (달걀 농장에서)기존에 있던 미수금을 더 갚고 거래해라." "더 쪼들리시겠구나." "네 그래서 대출받았어요.]

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사상 최악의 달걀 대란 속에 영세 업자들은 어느 때보다 혹독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.

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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